세계화폐개혁이 불가피한 이유
우리는 돈을 벌고, 쓰고, 모을 줄만 알았지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 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살아왔다. 이는 세계지배세력이 소유, 통제하는 언론과 학계에서 이 원리를 가르치는 것은 물론. 거론하는 것조차 금지돼 왔기 때문이다. 그 결과 소위 미국유학까지 하며 경제학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한민국에서 교수를 하고 있는 경제학자들과 금융전문가들마저도 이 원리를 모르고 있다. 왜냐면 인류가 물과 공기처럼 당연하게 생각하고 일상생활에 사용하고 있는 돈이야말로 세계지배세력이 미국의 배후에서 인류를 지배하는 데 사용해온 보이지 않는 무기이기 때문이다. 고로 우리는 박정희정권이 들어선 1960년대가 되서야 수출시장에 뛰어들어 달러를 벌기위해 앞만 보고 달려왔음으로 ‘세계화폐개혁’이라는 용어가 생소하다. 그러나 20세기에 만해도 이미 두 번의 세계화폐개혁이 있었다. 첫 번째는 제2차 대전이 끝날 무렵인 1944년 44개국의 대표가 모여 미국의 달러를 금으로 태환해주기로 약속함으로 세계의 기축통화로 합의를 본 브래튼우즈협약이고, 두 번째는 1971년 미국이 그 협약에서 달러를 금으로 태환해주기로 한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 그 대신 군사력으로 OPEC 국가들이 원유를 달러로만 판매하게 강요해 금 대신 미국정부의 빚인 국채가 보증하는 달러를 세계가 필요로하는 원유를 구매하기위해서 보유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지킨 화폐개혁이다.
중국과 러시아의 미국을 향한 반란
그런데 일찍이 세계지배세력에게 패함으로 그들의 지배를 받는 굴욕을 경험한 중국과 러시아는 그들의 지배를 가능하게 한 숨겨진 무기가 돈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러나 세계지배세력이 구축해 놓은 달러체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경제적, 군사적 힘을 길러야 했다. 그들의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는 1991년, 세계지배세력이 공산주의 소련을 붕괴시키고 구 공산주의 국가들을 달러로만 거래되는 시장체제로 흡수할 때 왔다. 그 때부터 두 국가는 유라시아에 위치한 구소련 국가들과 함께 ‘상해협력조직’을 구축해 경제적 협력을 도모하였고, 세계지배세력이 ‘새 미국의 시대’를 선언하고 NATO를 동원해 ‘테러와의 전쟁’을 빙자해 중동을 무력으로 침략하며 신제국주의 정책을 펼치자, 중국의 후진타오와 러시아의 푸틴은 상해협력조직을 경제적 동맹에서 군사적 동맹으로 발전시켜 세계지배세력을 견제했다. 그리고 2006년부터 지배세력이 부동산거품을 고의로 조성했다가 거품을 빼는 그들의 전형적인 ‘양털 깎기’ 전략으로 경제를 붕괴시키는 계획을 착수하자, 2007년 은밀한 경제 기습공격을 가해 2008년에는 지배세력의 대형은행들을 도산으로 몰아 그들의 취약점을 노출시켰다.
그때부터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배후에 있는 세계지배세력과의 경제전면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배세력의 대기업들이 소유하여 인류를 통제하는데 사용하는 도구에 불구한 그들의 언론은 이 사실을 은폐했다. 왜냐면 세계지배세력이 세계를 경제로 지배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대형은행들의 취약점을 인류가 감지하면 안 되기 때문이었다. 세계지배세력은 그들의 지배를 받는 미국과 유럽 정부의 국채를 발행해 자신들의 은행들은 망하게 두기에는 너무 크다 (Too Big to Fail Banks)는 이유로 구제하게 만들었다. 그 때 중국과 러시아는 인도, 브라질, 남아공과 함께 브릭스 (BRICS) 연합을 구축해 달러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통화체제를 구축했고 그들의 IMF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브릭스 은행의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들의 언론은 브릭스 연합을 하찮은 조직으로 보도함으로 세계는 지배세력의 세계지배를 가능하게 하는 달러체제에 대항하는 새로운 통화체제가 출범한 사실은 물론 그 출법의 중요성을 인지하지 못했다.
미국 달러체제의 배경
제 1차, 제 2차 대전 동안 진행된 세계전쟁을 본토에서 겪지 않았던 미국은 수출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였다. 역사책에서 거론하지 않아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그 때까지 모든 국가들의 통화는 금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음으로 세계무역의 결제 수단은 금이었다. 제 1차, 제 2차 전쟁 동안 세계의 금은 미국이 벌어들였고, 제 2차 대전이 종결할 당시 미국이 전 세계의 금의 대부분을 보유했다. 그 결과 미국은 전 세계의 GDP의 반을 차지하는 경제대국으로 부상했고 모든 금을 전쟁비용으로 소비해 금이 바닥난 세계국가들은 재건에 필요한 자금이 소진됐었다. 그러므로 자연히 새로운 통화협약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1944년, 미국 뉴햄프셔 주에 위치한 브래튼우즈에 44개국의 대표들이 모여 미국의 달러를 세계무역결제에 사용될 기축통화로 선정했다. 미국은 35달러에 1온스의 금으로 보장함으로 언제든지 태환해 줄 것을 약속하였고 모든 국가들의 통화는 달러를 기준으로 그 가치가 산정됐다. 달러를 금으로 태환해준다는 의미는 금 보유량에 맞추어 달러를 발행한다는 뜻으로 달러의 가치를 금으로 보장한다는 세계와의 약속이었다. 그렇게 미국 연준위가 발행하는 달러가 1944년 세계의 돈으로 선정됐던 것이다.
미국의 브래튼우즈협약 파기
그런데 미국은 존슨 대통령이 시작한 ‘가난과의 전쟁’인 사회복지 정책과 베트남전쟁에 필요한 전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달러를 금 보유량을 능가하게 발행하였다. 그러자 유럽 국가들은 미국이 달러를 남발하고 있어 달러의 가치가 희석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불란서의 드골대통령의 시작으로 유럽 국가들은 수출흑자로 벌어들인 달러를 금으로 태환해 가기 시작했다. 그러자 미국의 금보유량이 바닥이 날 지경에 이르렀고,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세계와의 1944년 협약을 깨고 더 이상 금으로 태환해 주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그 결과 유럽에서는 달러를 거부하는 현상이 일어났고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렸다. 그 때 세계지배세력은 그들이 제2차 대전 직후 건립한 이스라엘과 중동 OPEC국가들 사이에 전쟁을 일으킨 후, 중동 OPEC국가들에게 그 국가들의 안보를 미국의 군사력으로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원유를 달러로만 팔도록 ‘설득’했다. 그 대신 원유가를 4배로 올려주겠다고 약조하였으므로 1970년대 후반부터 값이 4배로 급등한 원유를 사기위해서 모든 국가들은 달러를 보유해야했고 그 때 출범한 페트로 달러로 미국은 기축통화지위를 지킬 수 있었다. 그 당시 전 세계를 불황으로 몰았던 원유파동은 그러므로 미국 지배세력이 페트로 달러를 출범시켜 기축통화 지위를 지키기 위해 벌인 고도의 조작극이었다. 또한 이는 1944년 국제협약으로 성사시켰던 첫 번째 세계화폐개혁을 미국의 군사력으로 일방적으로 ‘개혁’한 두 번째 세계화폐개혁이었다.
금 대신 미국의 부채인 빚으로 보장하는 달러
그 때부터 달러는 미국 정부의 빚에 불과한 미국 국채를 담보로 발행하는 통화, 즉 법정화폐가 됐다. 그 말은 미국 연준위가 달러를 발행하려면 미국의 국채를 준비금으로 확보하면 된다는 뜻으로 미국 정부의 신용이 달러의 건전성을 보장하게 된 것이다. 물론 그 때만해도 전 세계의 채권 국가이며 최대 강대국인 미국의 신용을 문제 삼을 국가가 없었다. 그러나 그 때부터 달러는 금 보유량과 상관없이 정부가 발행하는 정부의 빚을 담보로 무한으로 발행할 수 있게 됐고 그 남발은 곧 인류가 인플레이션으로 받아들이도록 세뇌된 물가상승으로 나타났다. 1971년 닉슨 쇼크 후부터 1980년 연준의장 폴 보커가 금리를 20%로 올리는 극약 처방으로 제어가 안 되게 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을 바로잡을 때까지, 연 10-20%씩 총 약 90%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났다. 달러의 남발로 그 가치가 거의 50%가 희석돼 두 배의 돈으로 같은 자산을 구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외형적으로는 물가상승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통제를 받는 언론과 학계는 이 돈의 구매력의 하락으로 일어나는 현상을 인플레이션에 의한 물가의 상승이라고 학계와 언론을 통해 인류를 주입시켰고, 돈에 대해 무지한 인류는 인플레이션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아무비용도 안들이고 발행하는 달러로 세계의 약탈
그러므로 1971년과 1980년 10년 사이에 달러의 발권력을 보유한 연준위의 주인들인 세계지배세력은 미국국민들은 물론 세계로부터 기존 달러양의 90%인, 약 1 배를 추가로 발행하여 그 추가 발행된 금액을 보이지 않는 ‘조공’으로 ‘합법적’으로 걷어간 것이다. 달러가 세계의 돈인 이상 대한민국을 포함한 수출 국가들은 자국의 통화의 가치가 달러보다 높을 경우 세계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기 때문에 벌어들인 달러를 국내의 통화를 발행해 ‘구입’함으로 국내 통화의 가치도 달러와 같이 하락해 똑 같은 물가상승이 일어났다. 그러므로 달러는 그 가치가 다른 국가의 통화에 비해 하락하지 않았다. 그 뿐 아니라 그렇게 원화를 발행해 구입한 달러로 미국의 IOU에 불과한 국채를 구매함으로 미국은 자국이 발행한 달러를 도로 빌려다 사용하고 아무 비용도 안들이고 (미국정부의 빚을 담보로) 발행하는 달러로 이자만 지불하면 됐다. 미국은 그런 식으로 도저히 갚을 수 없는 금액의 국가부채를 발행해 미국국채를 안전자산이라고 믿는 대한민국 같은 수출 국가들이 수출로 벌어들인 달러로 구입하게 만들어 자국의 예산과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데 사용해왔다. 전혀 갚을 의사가 없는 조폭이 IOU를 발행해 주며 ‘외상’으로 물건을 구매(갈취)해 가는 것과 다름없는 행위를 세계를 상대로 벌여왔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의 그런 ‘조폭행위’를 알아차린 중국과 러시아는 2009년, 그들의 IOU에 불과한 달러를 배제하는 새로운 통화체제인 브릭스 연합을 구축하여 달러를 브릭스 연합국가들 사이에 거래에서 제외하기 시작함으로 그들과의 경제전쟁을 시작했던 것이다.
2000년 유럽 국가들의 통화를 통제하기 위해 출범된 유로
연준위를 소유한 세계지배세력은 여러 유럽 국가들을 경제적으로 통제하기 수월하게 만들기 위해 유럽연합을 설립해 각 국가의 통화의 발권력을 유럽중앙은행 ECB에게 넘겨주도록 유도하는 데 성공해 2000년 유럽의 통화인 유로를 출범시켰다. 유로 역시 각 회원 국가들의 빚인 국채를 담보로 발행하는 법정화폐이다. 그리고 출범과 동시에 연준위와 함께 ECB가 시작한 저금리 정책으로 전 유럽에도 부동산거품을 조성했다가 (즉, 보이지 않는 조공을 걷었다가)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와 동시에 유럽 은행들 역시 같은 부도위기를 맞았다. 결국 미국과 마찬가지로 유럽 국가들이 발행한 국채로 지배세력이 소유한 대형은행들을 구제해줘야 했고 그 결과 유럽 국가들의 부채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각 국가의 연GDP를 능가하게 됐다. 제2차 대전에서 패한 후 미국 점령군에 의해 설립돼 세계지배세력의 속국에 불과한 일본은 1990년대에 경험한 부동산 및 주가폭락 이후 미국과 유럽보다 먼저 시작한 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 정책 때문에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의 일본정부의 부채는 GDP의 250%로 미국과 유럽 국가들보다 두 배가 넘는다. 고로 현재 일본은 정부세수의 40%를 국채의 이자를 지불하는데 충당하고 있다. 거기에 비해 미국은 정부세수의 약 20%를 국채이자를 지불하는데 충당하고 있다. 2008년 위기 이후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못하고 0%금리를 유지해야했던 이유이고 유럽과 일본은 오히려 마이너스 금리로 가야했던 이유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노출시킨 달러, 유로와 엔의 취약점
국가의 빚을 담보로 발행해 국민들로부터 보이지 않는 조공을 걷는 통화제도는 계속 통화의 공급량을 늘려야한다. 그래야만 과잉발행으로 늘어난 통화량으로 ‘상승’된 자산가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식으로 늘어난 통화는 부동산과 주식 같은 자산 값의 상승으로 이어져 자산가들은 그 자산가치가 유지돼 ‘상승’혜택을 누릴 수 있으나, 고정된 수입에 의존하는 근로자들이나 은퇴자들에게는 통화의 구매력의 하락으로 생활고는 더 어려워지는 부의 양극화 현상을 일으킨다. 그래서 금의 한계를 벗고 빚을 담보로 하는 통화로 통화량이 늘어난 후부터 고정수입에 의존하는 세계의 모든 근로자들의 생활고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대한민국을 포함한 세계의 중산층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대출 그 자체가 은행들의 자산이다 보니 대출의 디폴트는 곧 은행들의 자산이 줄어드는 상황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경기침체는 대한민국 외환위기 때 경험했듯이 은행들의 재부제표상의 부도로 이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은행들의 대출의 담보로 잡힌 자산가의 하락 역시 은행들의 건전성과 직접 연결돼 있다. 그러니 미국은행들은 물론 유럽은행들이 (이자를 벌며)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국가 채권의 가치가 하락할 경우에도 은행들의 재무제표 상 자산가의 하락으로 부채가 자산을 능가하는 재무제표상의 부도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다. 2010년 유럽 국가 부채위기가 발생했던 이유이다. 유럽국가들이 발행하는 신규 부채의 금리가 급등하자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던 부채들의 가치가 폭락해 은행들의 도산위기로 연결됐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돈을 찍어 부채를 대량으로 구매함으로 금리를 낮추어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그러므로 2008년 미국 발 금융위기는 미국 대형은행들이 국민들의 예금을 담보로 부동산 파생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고도의 투기행위를 벌이다가 부동산 값이 하락하자 그 파생상품의 가치가 급락해 은행들의 재무제표 상의 부도로 이어진 사례이다. 그래서 정부가 망하게 두기에 너무 크다는 이유로 정부의 빚에 불과한 국채를 발행해, 즉 정부의 신용으로 빌린 자금을 은행들에게 투입해 주었던 것이다. 거기에 연준위가 비밀리 창조해 제공한 약 16조의 무이자 대출과 약 7조의 대출보증, 그리고 경제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양적완화’로 발행한 약 4조 달러로 은행들의 악성 파생상품을 액면가로 구매해 주는 방법으로 은행들의 재무제표를 ‘건전’하게 만듦과 동시에 은행들의 운영자금을 지원해주었던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필자의 ‘정보전쟁’에 설명돼 있다.
연준위를 소유한 세계지배세력은 빚으로 계속 통화량을 늘려 자산가를 지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2001년 그들이 시작한 ‘테러와의 전쟁’을 빙자해 이라크를 침략해 이라크의 원유를 노골적으로 약탈하고 그 지역에서 세계전쟁을 도발할 계획이었다. 그들은 이미 그들의 ‘양털 깎기’ 전략으로 진행했던 2000년 닷컴 주가붕괴로 중산층의 부를 수탈한 후 2001년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진행한 저금리 정책으로 거품을 다시 일으킨 후 ‘양털 깎기’ 전략으로 또 한 번 붕괴시켜 투자자들의 부를 수탈한 후 그 붕괴를 전쟁 탓으로 돌릴 계획이었다. 그런데 2007년 그들의 그런 계획을 알아차린 중국과 러시아의 기습공격으로 부동산거품이 일찍 빠져 그들의 은행들이 도산하는 위기를 맞아 그들의 은행들을 구제해주어야 했다. 그들의 은행들을 구제하기 위해 발행한 국가부채 때문에 미국, 일본, 그리고 유럽 국가들의 부채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2008년 금융위기 시 약 8조였던 미국의 부채가 2016년에는 미국 GDP의 100%를 능가하는 20조로 늘었고 유럽 국가들도 같은 처지이고 일본은 일본 GDP의 250%인 것이다.
2011년 미국과 NATO로 리비아를 침공해 가다피를 살해한 후 2013년 시리아정부가 자국민들을 화학무기로 살생했다는 조작된 이유로 시리아와 전쟁을 도발하려다 영국의회의 이례적인 불참 결정으로 실패했다. 그러자 2014년에는 CIA가 만든 테러조직 아이시스를 시리아에 침투시켜 내란을 일으킨 후 아이시스를 제거한다는 핑계로 NATO가 시리아 영공을 침투해 폭격을 하며 이란과의 전쟁으로 확산시키려했다. 아이시스에게 존멸의 위기에 몰린 시리아정부는 러시아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2015년 9월 요청의 응한 러시아 군대는 순식간에 아이시스를 전멸로 몰아 지배세력의 시리아와 이란과의 전쟁도발 계획이 또다시 좌절됐다. 그들의 전쟁계획이 계속 러시아에 의해 지연되는 동안 미국과 유럽은 0% 금리와 마이너스 금리로 달러와 유로를 남발해 (거품을 더 키워) 자산가의 하락을 지연시켜 왔다. 그리고 그 거품의 효과로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는 주식시장의 상승을 세계경제가 회복하고 있다는 증거로 언론을 통해 세계를 속였다. 그러나 경제가 회복 중이라면서도 응급조치로 0%로 내려놓았던 금리를 7년이 넘게 유지해야했고 유럽과 일본의 경우에는 경제상식을 저버리는 마이너스 금리로 가야했다. 그 이유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이자가 오를 경우 국채의 이자를 지불할 능력을 상실했기 때문이다. 지금 같은 저금리로도 세수의 40%를 국채이자를 지불해야하는 일본의 경우 만약 금리가 3%로만 상승해도 전 세수를 이자를 지불하는데 충당해야한다. 그래서 같은 처지에 있는 유럽과 일본은 마이너스 금리로 가야하는 것이고 미국도 위기극복을 위한 임시방편이라고 했던 0% 금리를 7년이 넘게 올리지 못하고 유지했던 것이다.
세계경제가 회복됐다는 허위주장이 드러남으로 불가피해진 세계화폐개혁
경제가 회복했다고 세계를 속이면서도 0%금리를 7년 이상 유지해야 했던 연준위는2016년부터 금리를 0,25% 씩 올리기 시작했으나 불과 2%를 올렸다가 거품이 빠져 주가가 하락하기 시작하자 그 결정을 곧바로 뒤집어야했다. 저금리 정책의 효과로 거품이 유지돼 주가와 자산가를 지탱시켰지 경기가 회복됐다는 보도는 거짓임이 드러난 것이다. 결국, 미국과 유럽은 또다시 금리를 내리고 양적완화로 더 많은 통화를 공급해 거품이 빠지는 것을 막아야한다. 그러나 이미 빚의 포화상태에 와있는 국민들과 기업들이 더 많은 빚을 부담할 수 있는 여력이 없으므로, 더 많은 통화를 공급한다고 주가를 지탱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다. 지금도 실물경제의 악화로 기업들의 수익이 떨어지자 저금리 대출로 자사의 주식을 구매해 수익률을 인위적으로 높여 기업들이 건전한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이고 있는 게 현실이다. 거기다 빚으로 겨우 지탱하고 있는 기업들이 실물경제가 더 악화돼 2007-8년 때처럼 매출이 폭락할 경우 수익률을 더 이상 조작할 수 없게 됨으로 주가의 폭락을 막을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더구나 연준위가 최근 금리인상을 뒤집어야했던 또 하나의 이유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수익률의 역전 현상 (Yield Curve Inversion) 때문이다. 원래 수익률의 역전 현상은 불황을 예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불황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장기 채권을 구매하기 시작해서 일어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의 수익률의 역전 현상은 예전의 역전 현상과 그 본질이 다르다. 아직까지는 장기 채권을 더 선호하고 있지만 앞으로 저금리 정책과 양적완화 정책이 계속 된다면 통화의 가치가 하락할 것임으로 장기 채권의 만기 시 그 가치가 더 희석된 통화로 상환된다는 우려때문에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연준위의 저금리정책과 양적완화 정책이 단기 금리를 낮추는 데에는 성공하겠지만 그 정책이 불러올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장기 금리를 요구하는 시점이 오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그럴 경우 이미 채권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존 (저금리, 마이너스금리)장기채권 가격이 폭락할 뿐 아니라 국가들이 발행하는 국채의 이자율이 급등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미 시장 규모가 주식시장의 두 배가 넘는 채권시장에서 더 높은 장기 금리를 요구할 경우 당연히 아직 만기되지 않은 기존 장기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게 돼 채권시장자체가 붕괴할 수 있다. 그럴 경우 2010년 유럽 국가 부채 위기같은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 그 때는 ECB가 돈을 찍어 국채를 구매하여 이자율을 내릴 수 있었지만 이번에 발생하는 이자율의 상승은 연준위와 ECB의 재연될 양적완화 정책때문에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원인이 될 것이므로 통화를 더 많이 발행한다고 막을 수 없다. 그로인해 폭락하는 장기 채권가의 하락은 장기채권을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 역시 2008년 처럼 재무제표상의 도산을 면할 수 없다. 그렇다고 2008년 위기 시 이미 은행들을 구제하느라 국채를 남발해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부채를 떠안고 있는 미국을 포함한 유럽과 일본 정부도 은행들을 구제해 줄 여력이 없다. 그뿐 아니라 만기로 돌아오는 국채와 매달 지불해야 하는 이자는 돈을 찍어 구매하고 지불할 수 있겠지만 줄어드는 세수를 만회하기 위해 신규로 발행하는 정부의 국채를 구입할 상대가 없을 경우 결국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 구매해야 하는 바나나 공화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거기다 정부의 사회복지자금, 국민들의 연금 모두가 주식과 채권을 보유하고 있어 주가와 채권가의 폭락은 연금의 폭락으로 연계됨으로 연금에 의존하고 있는 은퇴자들의 은퇴자금이 증발하는 사태로 진행될 것이다. 더구나 정부의 예산과 사회복지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통화를 남발해야 함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은 피할 수 없다.그렇게 될 경우 정부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돼온 돈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그나마 국민들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마저 휴지로 변해 베네수엘라와 버금가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세계가 신뢰할 수 있는 돈이 없으면 전 세계경제가 마비될 수밖에 없으므로 1920년대의 바이마르 공화국에서처럼 새로운 통화로 옛 통화를 교체하는 화폐개혁이 불가피할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세계는 더 이상 정부의 신용인 빚을 바탕으로 하는 법정화폐를 신뢰하지 않을 것이기 떼문에 인류 역사상 항상 돈으로 그 가치를 유지해 온 금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통화가 도입돼야 한다. 세계지배세력이 그들의 지배를 위해 무한으로 발행하는 법정화폐 달러, 유로, 엔을 바탕으로 하는 통화체제를 제도화해 놓아 그 제도가 지속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간파한 중국과 러시아가 그래서 금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통화체제를 준비해왔던 것이다. 미국의 트럼프도 도저히 갚을 수 없는 미국의 빚의 부담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이미 그 가치가 하락한 달러를 금으로 보장하는 새로운 통화로 교체하는 것인 만큼 하이퍼인플레이션에 의한 세계경제의 붕괴로 인한 혼란이 일어나기 전에 국가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여 브래튼우즈와 유사한 합리적인 세계적인 화폐개혁을 하는 것이 불가피한 이유이다.
데이비드 김은 미국 법학박사이자 미국 변호사로 ‘세계지배세력이 진행 중인 정보전쟁 ‘ 의 저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