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에 실패한 뮬러특검
트럼프의 대선승리는 미국을 숨어서 지배해 온 ‘숨은 정부’ (Deep State)가 미국군부 안에서 은밀히 힘을 키워온 애국자세력인 ‘하얀 모자’가 추대한 트럼프에게 권력을 빼앗긴 무혈 혁명이었다.
그들은 제 2차 대전 직후 그들의 하수인 트루먼을 내세워 미국 안에 그들의 숨은 정부의 신설을 완성했었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아이젠하워는 그의 유명한 고별사에서 미국 안에 존재하는 군산복합체를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배세력이 지정한 차기 대통령 후보 닉슨을 누르고 43세에 백악관에 입성한 케네디는 그들의 권력을 가능하게 하는 그들의 비밀군대 CIA를 해체시키고 그들이 1913년 국민들도 모르게 갈취한 미국 중앙은행의 달러 발권력을 되찾기 위해 재무부부가 직접 발행하는 달러로 대체하려 했다. 그러나 그들의 숨은 정부의 역량을 과소평가한 케네디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암살당했다. 그들이 계획한 타살이었던 사실을 은폐하는데 성공한 그들은 그들의 존재를 감히 저항하려는 자들에게 자신들이 미국의 주인인 사실을 확인시켰다. 그 때부터 미국의 대통령은 미국의 양당을 통제하는 그들에 의해 선출됐다. 대선은 그들이 선정해 내놓은 두 후보 중 하나를 선출하는 연례적인 행사에 불과했다.
그런데 2016년 그들이 이미 차기 대통령으로 선정해놓은 힐러리가, 정치나 선거를 치러본 경험도 없는 트럼프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세계무대에서 그들의 패권을 공개적으로 도전한 러시아와 중국에게 이미 경제전에서 몰리고 있던 그들에게 힐러리는 세계전쟁을 일으켜 세계경제질서를 리셋 시키는 역할을 담당할 매우 중요한 차기대권 후보였다. 그녀의 당선을 너무 철저하게 믿다가 뒤통수를 맞는 이변을 당한 그들은 이제 그들의 통제를 받지 않는 트럼프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거해야 했다. 그러나 케네디와 달리 미국 군부의 보호를 받고 그들의 숨은 존재를 이미 파악하고 있는 트럼프를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트럼프를 제거하기 위해 시작된 숨은 정부의 정보전
그들은 이제 그들이 소유, 통제하는 언론의 선전방송에 길들여진 미국 국민들을 정신적으로 지배하는 데 사용해온 그들의 무기인 언론을 총동원해 그가 러시아의 개입으로 당선된 러시아 푸틴의 하수인이라는 조작된 정보로 그의 당선을 부정하고 그를 국가 반역죄로 구속시키는 엄청난 정보전쟁 계획을 시작했다. 그들은 설상 러시아공모설을 입증하지 못하더라도 트럼프가 그들의 수사를 저항할 것을 기대하고 그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엮어 그들이 통제해 온 의회를 통해 그를 탄핵시키는 계획을 착수했다. 그 목적을 위해 그들은 트럼프가 코미 FBI국장을 해고하자, 그들이 통제하는 연방수사국 FBI와 검찰을 움직여 그들의 하수인으로 전 연방수사국 FBI국장을 지냈던 경력이 있는 로버트 뮬러를 특검으로 임명해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했다. 그리고 숨은 정부의 도구인 언론은 그들의 꾸며낸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했다는 주장이 사실인양 보도해 미국 국민들을 선동했다.
그들은 우선 전 군정보부 (DIA) 국장을 지내다가 오바마정권에 의해 해임 당했던 육군 3성 장군이며 트럼프의 국가안보국장 내정자인 마이클 플린이 트럼프 인수위원회 위원일 때 러시아대사와 소통을 했던 당연한 사실을 마치 그 것이 러시아와 공모한 증거인양 언론에서 문제 삼아 그의 해고를 요구했다. 또한 새로이 연방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제프 세션스 역시 그가 인수위원시절 상원외교정책의원 자격으로 러시아대사와 소통했던 사실을 이유로 그가 러시아가 선거에 개입한 정황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국을 감시할 자격이 없다고 그의 사임도 요구하고 나왔다. 그러자 플린은 자진 사퇴했고, 세션스는 연방수사국의 러시아 관련 수사에서 자진기피 (recuse) 함으로 지배세력의 하수인으로 알려진 부 검찰총장 로드 로즌사타인이 러시아 관련 수사에 검찰총장 대행을 하게 됐다. 트럼프는 만약 세션스가 자진 기피할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그를 임명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불쾌함을 토로했다. 트럼프 정부는 시작부터 연방검찰의 통제를 잃은 것처럼 보였다.
트럼프의 방어 정보전
그러나 이 모두 트럼프정부의 고도의 전술이었다. 트럼프는 이미 힐러리의 비리를 조사한다는 이유로 구성됐던 FBI 수사팀이 그녀의 비리를 은폐하고, 거꾸로 트럼프 자신의 비리를 찾기 위해 자신의 후보시절부터 불법으로 사찰해왔던 사실을 알고 있었다. 만약 그가 그들의 조작된 러시아 관련 수사를 대통령 자격으로 저지시킬 경우 그들은 언론을 이용해 트럼프가 자신의 비리를 덮고 있다고 나올 것을 알고 오히려 그들의 수사를 허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미국 안의 숨은 정부의 존재는 물론 언론에 길들여진 국민들이 언론이 숨은 정부의 도구라는 사실을 짐작조차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아는 트럼프는 수사를 허용해 그들의 언론매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그들의 허위주장을 노출시켜 언론의 정체를 드러나게 하는 작전이었다. 동시에 트럼프의 작전은 오바마 행정부를 비롯한 검찰, 연방수사국과 CIA가 합세해 그를 제거하려는 정보전을 이용한 쿠데타를 허용해 거꾸로 그들의 국가반란행위를 드러나게 하는 고도의 전술이었다. 아무래도 그들을 제거해야 하는 트럼프 입장에서는 그 수법이 트럼프가 보복정치를 하고 있다고 국민들을 선동하는 거짓 정보전을 사전에 봉쇄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미 그들은 가짜뉴스로 대다수의 국민들을 트럼프가 인종차별주의자이고 성차별주의자라고 세뇌시켜 그에 대한 반감을 조성하는 것은 물론, 그가 러시아의 도움으로 당선됐음으로 대통령으로 부당하다고 믿도록 선동하는데 성공했었다.
우선 트럼프는 백악관의 정보를 언론에 누설하다가 발각된 비서실장 린스 프리브스를 해고하고 해병대 출신 존 켈리 장군으로 교체해 백악관에 심어져 있는 숨은 정부의 하수인들을 숙청했다. 동시에 공화당 안에서 숨은 정부의 하수인 역할을 담당하던 존 메케인, 폴 라이언 같은 공화당 지도부의 숨은 비리를 문제 삼지 않는 조건으로 그들이 자진해서 물러나게 했다. 그 대신 부정부패 척결에 앞장서온 국회의원
들인 트레이 가우디, 밥 굴래트, 짐 조던 , 데빈 뉴네스 , 덕 칼린스, 존 래트클리프 같은 의원들을 각각 하원 정보위원회 (Intelligence committee), 법사위원회 (House Judiciary committee), 관리위원회 (House oversight committee) 위원장 자격으로 러시아 공모설에 대한 조사를 동시에 진행시켰다. 그렇게 해 국회를 오바바 행정부와 힐러리 차기 대권을 주도하던 민주당과 트럼프를 지지하는 공화당과의 대결로 틀을 짰다. 그럼과 동시에 원래 지배세력의 한 패인 루퍼트 머독의 뉴스코퍼에서 분리돼 나온 보수를 대변하는 폭스 케이블방송을 공화당을 지지하는 방송으로 활용했다. 폭스방송은 이례적으로 뉴스 방향을 앵커들의 재량에 맡김으로 유일하게 트럼프정부를 두둔하는 션 해니티, 루 답스, 터커 카를슨 같은 앵커들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므로 그들을 내세워 숨은 정부의 통제를 받는 ABC, NBC, CBS같은 공중파 방송과 CNN, MSNBC 같은 뉴스케이블방송을 대항했다. 그렇게 되는 데에는 막후에서 애국자 세력 ‘하얀 모자’의 개입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외형적으로는 연방검찰의 통제를 잃은 것처럼 행세해 지배세력의 숨은 정부를 ‘안심’시켰지만, 실제로 트럼프는 오바마가 임명한 연방검찰의 감찰관 마이클 호로위츠가 주도하는 감사를 이용해 힐러리의 수사는 물론 힐러리의 혐의를 조사한다며 오히려 트럼프를 비밀리 수사해온 연방수사팀에 대한 수사도 은밀히 진행시켰다.
약 2년 간 지속된 정보전쟁
러시아 공모설이 허위라는 사실을 잘 아는 지배세력은 당연히 트럼프가 대통령 자격으로 수사를 방해하고 나올 것을 기대했고 그 ‘방해’로 그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엮을 계획이었다. 더군다나 그들은 특검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트럼프의 외교정책을 방해했다. 실 예로 그가 외교를 위해 외국을 방문할 때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나 캐리 전 국무장관이 같은 시기에 방문을 해 트럼프의 수사가 진행 중이고 그가 곧 탄핵 될 것이니 그의 조언을 무시하라는 식으로 그의 외교를 방해했다. 트럼프가 러시아 푸틴과 헬신키에서 정상회담을 할 시기나 베트남에서 제2차 북미회담을 할 시기에 맞추어 특검 수사와 관련도 없는 트럼프 측근들의 조작된 혐의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그런 회담의 보도를 묻어버리는 수작을 부렸다. 그럼에도 트럼프는 그들의 수사를 전적 허용했다. 그러므로 19명의 힐러리 파 검사들과 40명이 넘는 FBI 요원들로 구성된 뮬러 특검은 비용에 구해 받지 않고 3천만 불을 넘게 들여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트럼프는 이를 허용함으로 그가 공무집행을 방해 했다는 구실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았다. 심지어 뮬러 특검이 그의 개인정보를 요구할 때 대통령의 행정부 특권 (Executive Privilege)으로 얼마든지 거부할 수 있었으나 이를 활용하지 않고 약 150만 개가 넘는 문서를 제출했다. 그리고 뮬러 특검이 중간선거가 있었던 2018년 11월 전에 수사과 완료됐음에도 민주당이 특검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이용해 의회를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지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문제 삼지 않았다. 트럼프는 하원보다는 숨은 정부가 의도하는 탄핵결정을 내리는 권한을 보유하고 그의 장차관직 임명은 물론 대법관 임명을 인준하는 상원의회를 확실하게 확보하는 게 최우선이었고, 그 결과 중간선거에서 비록 하원은 민주당에게 내주었지만 상원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
뮬러 특검이 수사 중이던 같은 시기인 2018년 2월, 연방검찰 감찰관 호로위츠가 진행한 백만 쪽이 넘는 감사보고서가 하원 정보위원회, 법사위원회, 감독위원회에 제출됐다. 그 보고서에는 트럼프를 수사하던 FBI가 힐러리의 혐의를 은폐해 온 사실과 트럼프의 러시아 공모설의 바탕이 된 러시아 보고서 (Russian Dossier)가 전 영국 정보부 MI6 요원인 크리스토퍼 스틸에 의해 작성됐고 그 보고서의 비용을 힐러리와 민주당이 그들의 변호사 로펌을 통해 지불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 결과 힐러리의 비리를 은폐하는 데 개입됐던 FBI 수사 핵심 요원들과 연방검찰의 검사들이 대거로 해고되거나 자진사퇴해야 했다. 또한 하원 위원회에 소환돼 조사를 받은 FBI와 연방 검찰의 간부들의 증언을 통해 더 많은 비리가 드러났으나 그 증언내용들이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 중에는 힐러리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하고 사용한 개인서버가 미국에 위치한 중국회사로 위장한 중국 정보부에 의해 해킹돼 18명의 중국에 파견된 미국 스파이들의 정체가 노출돼 사형됐다는 엄청난 정보를 입수했었음에도 담당FBI가 수사는커녕 은폐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자 공화당의원들은 국가기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정보들을 트럼프가 그의 대통령 권한으로 해제할 것을 요구했고, 2018년 9월 트럼프가 기밀해제를 지시했다. 그러나 해당 검찰, 연방수사국, CIA 등이 국가안보를 빙자해 저항하고 나왔다. 더구나 영국과 호주 정부까지도 국가안보를 빙자해 트럼프에게 기밀해제를 중단할 것을 적극 요구하고 나왔다.
위의 내용들은 숨은 정부의 주류언론에서는 은폐됐으나 폭스방송의 트럼프를 지지하는 앵커들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됐다. 그 말은 숨은 정부의 하수인들로 형성된 연방검찰과 연방경찰의 비리를 국민들에게 서서히 알리는 정보 전쟁이 진행된 것이다. 또한 폭스방송 앵커들은 공개적으로 ‘숨은 정부 (Deep State)’ 라는 용어로 그들을 묘사했다. 지배세력의 하수인들로 형성된 주류언론은 위의 사실을 은폐하기 바빴고 오히려 브래논 전 CIA국장, 코미 전 FBI 국장, 민주당 정보위원회 아담 쉬프의원과 민주당 척 슈머상원의원 등은 그들의 주류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한 사실이 뮬러 특검에 의해 곧 드러날 것은 물론이고 그가 국가반역죄로 교도소 신세를 면할 수 없을 거라고 떠들어댔다. 뮬러 특검 역시 폭스방송에서 실시간으로 폭로되는 뉴스를 국민들로부터 은폐 목적으로 트럼프의 측근이 러시아 공모설과 전혀 관련 없는 사실에 대해 FBI에게 거짓증언을 했다는 조작된 혐의와 잠시 트럼프의 선거참모로 지냈던 매너포드가 10여 년 전 우크라이나 정부를 정부에 신고하지 않고 대표했다는 혐의로 구속하면서 이를 언론에서 대서특필로 보도해 국민들을 호도했다. 이상하게도 트럼프 역시 그가 지시했던 기밀해제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결국 트럼프정부는 미국 연방수사국, 연방검찰, 심지어 정보기관들이 그의 기밀해제 지시마저 무시할 정도로 부패했다는 사실을 은연중에 알리기 위한 수법이었던 것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언론에 세뇌된 국민들을 깨우치기 위해서는 그런 내용의 정보를 서서히 흘려서 인식시켜야 할 뿐 아니라, 그들의 언론이 조작된 뉴스를 집중 보도해 덮어버리는 전형적인 수법을 극복하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뮬러 특검 보고서의 무혐의 결론
트럼프는 2019년 2월, 아버지 부시정권 시절 검찰총장을 지냈던 윌리엄 바를 새 검찰총장으로 지명해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그는 부시 시절 상원의회의 만장일치로 인준됐던 모두가 인정하는 법조인으로 코미 국장까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자격을 높이 평가했다. 새로 임명된 바 검찰총장은 뮬러 특검의 수사를 종결할 것을 요구했고 3월 29일 뮬러 특검보고서가 발표됐다. 주류언론은 물론이고 정보부 국장을 지낸 CIA 전 국장, 정보위원회 민주당 의원들이 언론에 출연해 주장했던 것과 달리 약 22개월에 걸쳐 19명의 검사들과 40여명의 FBI수사관들이 약 3천만 불을 들여 수사했던 결과를 보고하는 약 400 쪽에 달하는 특검보고서는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한 사실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트럼프가 공무집행 방해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그가 방해한 정황들은 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음으로 검찰총장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했다. 바 검찰총장은 트럼프가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증거가 없음으로 공무집행방해 역시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뮬러 특검의 미결정은 미국 형사법에 의해 검찰이 유죄를 증명하는 증거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에는 무죄인 것은 당연한 법대 일기생도 아는 상식을 위배한 행동으로 담당검사로써의 책임을 회피한 직무유기였다. 그런데도 뮬러 보고서가 그들의 기대를 뒤엎고 내린 무혐의 결정에 반발한 민주당 지도부와 언론은 이제 바 검찰총장이 뮬러의 결정을 왜곡했다고 그가 트럼프의 혐의를 덮어주고 있다고 억지를 부리고 나왔다.
결국 뮬러 보고서는 트럼프 정부가 계획했던 대로 언론의 신뢰를 격추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트럼프를 노골적으로 공격하던 CNN, MSNBC 방송들의 시청률은 급락했다. 그러나 약 2년에 걸쳐 하루도 안 거르고 트럼프의 러시아 공모설을 사실인양 보도해 온 언론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오히려 뮬러 보고서를 바 검찰총장이 왜곡하며 트럼프의 공무집행방해 행위를 덮어주고 있다는 억지를 부렸다. 오히려 2018년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장악한 법사위원회 위원장 제리 네들러 의원은 재수사를 시작했다. 이에 동조해 뮬러는 이례적으로 질문을 받지 않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공무집행방해에 대한 결정을 못 내린 이유는 현직대통령을 기소할 수 없다는 검찰 권고적 의견 때문이었음으로 현직 대통령을 처벌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 하원이 해결할 문제라는 발언으로 하원에서 탄핵을 주도할 것을 암시했다. 그러자 네들러는 뮬러를 법사위원회에 소환하였고 뮬러는 이에 응하여 7월 25일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그러나 그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뮬러는 과연 그가 보고서를 작성했는지가 의심될 정도로 횡설수설해 오히려 그의 신뢰도가 격추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자신들이 임명한 특검의 결정마저 부정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마녀사냥을 계속하려한다고 비난함으로 그들의 억지를 국민들에게 드러내는데 이용했다. 더 중요한 사실은 그들과 그들의 언론이 그런 식으로 명분이 없는 주장으로 우겨야 하는 진짜 이유는 자신들의 실패한 쿠데타가 국민들에게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펼치는 연막작전이라는 점이다.
시작된 트럼프의 폭풍
트럼프대통령은 자신은 미국 대통령 역사상 가장 투명하게 수사를 허용했으나 앞으로는 또다시 이런 식으로 대통령의 국정을 방해하는 사태가 있어서는 안 됨으로 이번 특검수사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철저히 조사할 것을 윌리엄 바 검찰총장에게 주문했다. 물론 이는 트럼프가 워싱턴 내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던 대선 공약대로 숨은 정부의 하수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계획한 소탕작전이고 그들 역시 자신들의 러시아공모설을 이용한 쿠데타가 역으로 트럼프에 의해 노출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바 검찰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공개적으로 러시아 공모설과 관련해 연방수사국 FBI는 물론이고 CIA를 포함한 정보기관들을 수사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가 대충 검토해본 바에 의하면 연방수사국과 정보기관이 대통령 후보와 그의 선거 단을 스파이 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자 언론은 물론이고 민주당 의원들이 그의 ‘스파이’라는 용어사용에 일제히 반발하고 놔왔고 제임스 코미 전 FBI국장은 물론이고 전 CIA 국장으로 국민들의 신뢰를 받는다는 점을 악용해 트럼프가 국가반역죄로 처벌받을 것이라고 장담했던 존 브래논은 거꾸로 윌리엄 바의 수사가 자신들이 국가안보를 위해 대통령을 사찰한 것을 스파이한 것처럼 묘사해 보복을 하려한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나왔다. 트럼프는 취임직후부터 FBI가 자신의 후보시절에 자신의 전화를 도청했다고 의심된다고 이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으나 코미국장은 이를 무시했었다. 그 뿐 아니라 언론이 합세해 그의 주장을 조롱했었다. 이제 트럼프는 바 검찰총장을 통해 그의 그런 주장이 미국의 숨은 정부를 형성하고 있는 연방수사국과 정보부가 대선 후보를 사찰할 정도로 오만해졌을 뿐 아니라 민주절차로 국민들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마저 조작된 정보로 끌어내리려고 전직 대통령과 모의한 국가반란행위를 폭로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트럼프는 그의 그런 의도를 2018년 11월 30일 그가 올린 트위트를 통해 공개한 바있다.
뮬러 특검보고서에 드러난 문제점
뮬러 특검 보고서는 트럼프가 러시아와 공모한 증거는 찾을 수 없었지만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한 사실은 입증됐다고 했다. 그 증거로 민주당 서버를 러시아가 해킹해 입수한 정보를 위키리크스의 줄리언 어선지에게 전달해 주어 그가 그 내용을 폭로했다고 했다. 그러나 그 해킹했다는 증거를 FBI에게 요구하자 이를 거부해 법정을 통해 받아낸 내용에 의하면 특검은 그 문제의 서버를 직접 조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힐러리와 민주당이 고용한 컴퓨터 전문회사의 비공식 ‘의견’에 전적 의존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 것도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라는 전문회사가 그런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하지도 않고 다만 그렇게 추정된다고 제출한 초안을 근거로 그런 결론을 내렸던 것이었다. 자기들의 서버를 해킹 당했다고 주장했던 민주당은 처음부터 그 서버를 경찰에 제출하는 것을 거부해왔었다. 거기다 뮬러 특검은 오랜 NSA 사이버 전문가이며 NSA 사찰프로그램을 설계한 경력의 소유자인 빌 비니가 언론에 공개된 자료를 분석해 해킹됐다는 문제의 데이터를 접속하는데 소요된 속도를 보면 해킹된 것이 아니라 어떤 내부자에 의해 UBS드라이브에 다운로드 됐다는 증거를 FBI에게 제시했으나 이를 무시했던 사실 역시 드러났다. 그러므로 러시아가 개입했다는 특검보고서는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 사실은 언론에 의해 은폐됐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의 러시아 공모설의 수사를 시작하는데 유일한 증거로 사용된 크리스토퍼 스틸의 ‘트럼프 러시아보고서(Trump Russia Dossier)’가 힐러리와 민주당의 로펌 퍼킨스 코이 (Perkins, Coie)를 통해 퓨전 지피에스사(Fusion GPS)를 180만 불에 수임했고, 퓨전 지피에스사가 스틸을 고용해 트럼프의 대한 혐의를 찾아낼 것을 요구했던 사실을 조사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보고서에서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이미 2018년 3월, 스틸은 본인이 작성한 러시아보고서에서 자신에게 트럼프의 비리를 제공했다고 지목했던 러시아의 IT거부 Aleksej Gubarev가 영국법정에서 스틸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회손 소송에서 그가 그런 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고 자신도 그런 혐의의 진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고 인정했었다. 더군다나 2018년 6월에 있었던 선서증언에서 스틸은 자신이 그 보고서를 작성하게 된 사유가 힐러리가 대선에서 패했을 때를 대비해 힐러리가 대선결과를 문제 삼는데 이용하기 위한 ‘보험’으로 준비됐다고 시인했었다. 거기다 스틸은 2016년 대선 직전 자신이 작성한 보고서를 홍보하기 위해 그 내용을 언론에게 흘렸고, FBI와 연방검찰, 그리고 국무부에까지 찾아갔었다. 특히 그를 만났던 국무부 관료 Kathleen Kavalec은 스틸이 그 보고서에서 그의 출처로 인용한 러시아의 관료들과의 만남은 허구이고 그가 자신의 보고서를 선거 전에 터트려 선거에 영향을 주려하고 있으니 각별히 주의할 것을 연방검찰의 고위 간부를 직접 만나서 알렸을 뿐 아니라 FBI에 트럼프 러시아 공모설을 수사하는 총책임자 Peter Strozk에게 이 메일까지 보냈었던 사실이 드러났었다. 그럼에도 그 당시 FBI는 그녀의 경고를 무시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코미 FBI국장은 자신이 해외 정보 감시 법원 (FISA Court)에 트럼프의 선거 단을 사찰하기 위해 신청한 트럼프의 선거참모 카터 페이지의 사찰영장에 그 보고서의 진실여부를 본인이 확인했다는 거짓증언을 바탕으로 그 보고서를 핵심 증거로 제출했던 사실이 드러났었다. 그러나 19명의 검사들과 40여명의 FBI 수사원들이 22개월간 3천여만 불을 들여 수사해 작성한 뮬러 특검보고서는 이러한 내용을 조사하지 않았을 뿐더러 거론조차 하지 않고 은폐했던 것이다.
뮬러 특검은 트럼프 선거 단원들이 여러 차례 러시아 요원들에게 힐러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유혹을 받았으나 이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그렇게 러시아 요원들이 개입됐었다는 정황을 사실인양 보고함으로 자신들이 수사한 러시아 공모설의 신빙성을 부각하려했다. 그런데 뮬러 특검에서 러시아요원으로 지목했던 자들이 오히려 호주, 이태리, 영국 정보부와 관련이 있는 자들일 뿐 아니라 FBI에게 정보를 제공한 경력이 있는 자들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결국 미국의 FBI와 CIA가 러시아 요원으로 가장한 영국, 호주, 이태리 정보부 요원들을 등용해 트럼프 선거 단원들을 상대로 함정수사를 벌이기 위해 유혹했다는 정황이다. 트럼프가 이태리 수상에게 이태리 정보부가 FBI수사에 관여했는지를 묻는 전화를 하자, 즉시 4명의 이태리 정보요원들이 사퇴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또한, 뮬러 특검은 이미 연방검찰과 정보기관 감찰관들이 2018년 초에 하원 법사위원회, 정보위원회와 관리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들에서 드러난 중요한 내용들을 조사는커녕 거론조차하지 않았다. 그 보고서들에는 영국의 정보부 MI6와 GCHQ가 일찍부터 트럼프 러시아 보고서 작성과 러시아 공모설의 신빙성을 실어주기 위해 개입한 정황이 기재돼있다. 러시아 공모설을 미 언론에다 터트리고 스틸이 작성한 트럼프 러시아 보고서의 신뢰성을 실어주기 위해 영국의 공동 정보 공동체 위원회(Joint Intelligence Committee)의 수장인 찰스 파르 (Charles Farr)가 먼저 검토 한 후, 이 보고서를 CIA국장 존 브래논에게 보내졌고, 이를 전달받은 브래논 국장은 이 보고서의 신빙성을 더하기 위해 오바마에게 보고되는 정보기관평가의견 (Intelligence Community Assessment) 에 첨부했고, 그 보고서에 첨부된 사실을 국가정보국장 (National Intelligence Director) 클래퍼 (Clapper)가 언론에 흘려 스틸의 보고서가 신뢰 있는 정보로 부각시킴으로 언론에서 이 내용을 터트렸다. 클래퍼 국장은 자신이 이 내용을 뉴욕타임스에 제공했던 사실을 초기에는 부정했다가 그 후 인정했다. 그리고 영국의 GCHQ 국장 밥 헤니건 (Bob Hannigan)이 그 보고서를 검토한 후 미국을 방문해 존 브래논 CIA 국장과 만났던 사실이 이를 뒷받침했다. GCHQ국장 헤니건은 트럼프의 당선이 발표되자마자 갑자기 개인적인 사유로 사퇴했다. 그렇다면 그 당시 그 보고서에 대한 내용이 영국수상 데이비드 카메론과 그 당시 영국 내무장관이고 최근 수상직에서 사퇴한 테레사 메이에게도 보고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영국에서 트럼프에게 기밀해제 결정을 보류해달라고 요청했던 이유일 것으로 추정되는 정황이다. 그렇다면 트럼프 러시아 공모설은 미국 오바마 정권의 CIA와 FBI 뿐 아니라 영국정부와 정보부, 호주정보부와 이태리정보부가 개입된 국제적 스파이 사건이라는 정황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의 배후에서 미국을 지배하는 지배세력의 권력의 범위는 국경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트럼프의 기밀해제 명령
그리고 금년 5월 24일 트럼프는 윌리엄 바의 공식 요청에 의해 모든 국가 기관들이 윌리엄 바의 조사에 협조할 것을 지시하였고 검찰총장에게 국가기밀을 해제할 수 있는 대통령권한을 위임했다. 같은 시기에 트럼프는 자신에게는 없는 혐의도 만들어 공무집행방해를 연연하면서 국가보안법을 무시하고 개인 서버를 이용하다가 발각나자 국회에서 서버를 소환했음에도 3만3천개의 이메일을 삭제하고 그 것으로도 모자라 많은 비용을 들여 복구가 불가능하게 컴퓨터하드를 분쇄해버린 힐러리의 공무집행방해는 덮어주고 있음을 확실하게 조사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므로 트럼프대통령이 2017년 10월 ‘폭풍 전에 고요함’이라고 했던 의미심장한 발언에서 언급한 폭풍이 시작됐다. 그리고 윌리엄 바 국장의 수사는 힐러리는 물론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까지 미칠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을 검거하더라도 그들은 미국에 숨은 정부를 심어놓고 지배해 온 지배세력의 하수인들일 뿐이고 진정한 지배세력의 제거가 이루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다만 그런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대대적인 숙청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지한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게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들이 ‘보복수사’라고 국민들을 선동할 수 없게 만들기 위해 그들의 가짜정보를 이용한 쿠데타를 허용하여 그들의 혐의를 국민들에게 드러내는 고도의 정보전을 기획했던 것이고 원래 중국의 손자병법을 공부했기로 알려진 트럼프는 이제 그 계획대로 그들의 실체를 모든 국민들이 인정할 수 있도록 폭로할 적절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지배세력의 하수인들의 국가반역행위가 바 검찰총장에 의해 드러나 구속되는 시기는 얼마 남지 않았다. 특히 필자가 ‘정보전쟁’에서 예측했던 대로 세션스 검찰총장이 은밀히 진행해 온 지배세력의 진정한 아킬레스건인 소아애와 소아애 인신매매를 주도한 제프리 엡스타인이 최근 구속됨으로 [참조: ‘시작된 트럼프 폭풍‘] 지배세력의 수뇌부의 제거 역시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추정할 수 있다.
데이비드 김은 미국 법학박사이자 미국 변호사로 ‘세계지배세력이 진행 중인 정보전쟁‘ 의 저자이다.